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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0권 독서하기

2020 8번째 책 <틀 밖에서 놀게 하라>

by 주시카 2020. 8. 17.

 

<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

위인 이야기 함께 읽기 - 위인 이야기는 아이에게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보여준다.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고 느끼며 큰 꿈을 꿀수록 아이의 사고력은 쑥 쑥 자라난다. 아이에게 과학자, 수학자, 문학가, 정치가, 대통령, 사업가, 예술가,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교과서보다는 부모가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나 책을 통해 알게 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이에게 최대한 많이 알려주는 것이 좋다. 이때 어른이 된 위인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들려주기보다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위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접하게 해주자. 그리고 다소 편협한 내용이거나 거대한 업적만 드러나는 위인전보다 에세이나 자서전을 고르는 게 좋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그려보기 - 컴퓨터, 교실, 닭, 고양이, 정원같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보다 민주주의, 혁신, 세계평화, 사회정의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그림이나 조각, 몸짓 언어 등으로 시각화하는 연습은 아이의 창의력 발달에 크 도움이 된다. 아이가 상상의 범위를 넓혀 문제를 해결하고 창작을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하자.  ·나에게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나 도시에 있을 법한 사람들을 상상해본다. ·지금 이 순간을 떠나서 먼 과거나 미래를 상상해본다.  ·비현실적인 세계에 있을 생물, 물체, 상황 등을 상상해본다.  ·미래에 자랑스러워할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서 그리거나 글을 써본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한 좋은 일에는 인색하고, 낮은 시험 점수를 받아오거나 잘못을 하면 큰 소리로 나무란다. 하지만 아이가 잘못했을 때에만 "이렇게 하지 마.", "저렇게 되지 마."라고 하면 결국 아이는 '나는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거구나.'라는 것을 배운다. 부모가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만 두드러지게 해서 아이가 스스로를 나쁘게 보도록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아이가 좋은 행동을 했을 때 구체적으로 관심을 표현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게 된다. 또 칭찬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를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학업보다는 아이의 사회적, 정서적인 면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 

아이의 근거 있는 자신감과 자존감, 나아가 자기 효능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단 부모와 아이가 함께 당당해져야 한다. 그런 태도의 8할은 부모의 칭찬과 피드백을 통해 이루어진다. 부모가 아이를 받쳐주는 든든하고 폭신한 등받이가 되어 아이가 비난에 의기소침해하거나, 칭찬에 흥분하지 않고, 당당한 태도를 비난과 칭찬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자. 비난하는 사람은 사라지게 마련이고, 열성적인 지지자도 언젠가는 돌아설 수 있다.

아이에게 발언권을 주어 책임감을 키워주기 - 부모는 아이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고, 아이와 상의 없이 정한 규칙을 순순히 따르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아이의 독립적인 태도를 위해서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징징거리거나 남이 해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요구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식당에 가서 아이가 종업원에게 물을 가져 다 달라고 부탁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솔직하고 논리적인 양방향의 대화로 아이에게 발언권을 주는 것도 아이의 독립적인 태도를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가 조용하고 편안한 어투로 "너의 의견을 말해볼래?",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밝히다 보면, 아이의 주관이 명료해지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복합적으로 생각하는 법 키우기 - 많은 양의 지식을 머릿속에 저장해두면 복합적으로 생각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를 복합적인 사고력 증진에 가장 효과적이다. 이때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한 사람이 꼭 필요하다. 또래 친구여 도 좋고, 부모님과 같은 어른이어도 좋다. 함께 토론할 책을 권선징악과 같이 단순한 주제의 책보다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등장인물의 성격과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착하거나 못된 인물이 아니라 사건에 부딪쳐 고뇌하고 고민하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예를 들어 <레미제라블>의 자베르 경감은 왜 마지막에 장발장을 놓아주고 스스로 센강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는지, 그 심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기 - 아이에게 말할 때는 권위적인 말투보다 존중하는 말투를 사용해서 아이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창의영재는 모두 자신이 흥미를 가진 분야에 대한 열정 덕분에 삶의 깊은 의미와 목적을 재발견함으로써 인생의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극복했다. 이들은 배움, 독서, 작문, 그림, 발명으로 마음의 평온과 성취를 즐겼다. 그들에게 삶의 불확실성은 창작과정의 연료가 되었다.

외국어는 공부가 아니라 소통의 수단으로 배우기 - 한국어가 한국인의 의사소통수단인 것처럼, 외국어도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이다. 아이가 외국어를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공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배우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긴 시간 미국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며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어떤 우수한 학생도 영어 문법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미국에서 성공한 외국인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해도 자신 있게 의견을 표현한다는 점이다.

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새 언어의 구조와 표현방식 같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언어를 배우다는 것은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언어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낯선 언어 체계는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이중 언어 혹은 다중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는 서로 다른 문화를 융합하면서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이런 창의적 사고력은 독일어나 영어처럼 체계가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한국어와 영어처럼 체계가 전혀 다른 두 언어를 사용했을 때 더 높은 상승효과를 보인다.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 융합하기 - 이중 언어를 습득하고 모두가 창의력이 계발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정도를 넘어 그것을 녹여내어 나의 일부로 만들 수 있을 때 비로소 창의력을 발전한다. 미국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양성을 포용했기 때문이다. 미국 사회를 대변하는 말인 '멜팅팟'은 다양한 문화가 한데 섞여 녹아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루어진 대부분의 혁신은 이민자의 자녀에게서 나왔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많은 혁신가들 역시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문화를 경험한 사람들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상징하는 물건들로 주변을 꾸미거나, 아이와 함께 외국영화나 해외 뉴스를 보고 그것과 관련된 상황, 역사, 문화 등을 알아보게 하자.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양식이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점에 기울일 노력을 강점에 집중하기 -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잘하지 못하는 일이나 싫어하는 일 대신에 재미있게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서 집중해야 한다. 약점은 아무리 극복하려고 애써 봤자 장점으로 바꾸기 쉽지 않다. 약점에 기울일 노력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100% 쏟아붓는다면 오히려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것이 아이의 강점을 찾고 발전시키는 지름길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잘하게 될수록 주변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밀고 나가는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관심을 가진 모든 분야에서 장점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누구나 약점과 결점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약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약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가족 구성원의 장단점을 이야기해보자. 좋은 점은 칭찬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때 약점이 있다고 몰아 새우거나 비난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부족한 면이 있음을 인식시켜 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때때로 일상에서 벗어나는 경험하기 -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자신의 생각을 개선해나가는 아이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나'는 그동안의 생각과 경험이 쌓인 결과물이라는 것을 말해주자. 그리고 생각을 바꾸는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생각을 바꿀 용기가 없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가르쳐보자. 그러면 아이는 지금의 내가 바뀌면 미래의 나도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엉뚱하거나 단순한 것에 집중하게 하기 - 엉뚱하거나 단순한 것에 집중하면 상상력뿐만 아니라 생각의 인내심이 길러진다. 무엇에 관한 것이든 끈질기게 생각하는 힘이 커지는 것이다. 아이에게 슈퍼마켓에 계산하려고 줄을 서 있을 때 모든 계산대가 한 번에 고장 나면 어떻게 될지, 줄 선 사람들 모두가 물건을 사서 돌아갈 수 있는 기발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상상해보게 하자.

작가 조앤 K. 롤링이 어린 시절부터 가졌던 유별난 점이 바로 '상상하는 기질'이다. 그녀는 "우리가 ~가 되었다고 상상해보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집과 회사를 오가는 기차 안에서 바로 <해리포터>라는 세기의 영감을 떠올리게 된다.

공상한 것을 표현하기 위한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어려서부터 시작하는 사교육보다 독서가 더 큰 도움이 된다. 유대인은 '책을 끼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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