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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0권 독서하기

2023 14번째 <자녀교육 절대공식>

by 주시카 2023. 9. 18.

 

<인상 깊었던 내용>

아이에게 부모만이 절대적인 존재라는 착각은 버려야 합니다.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얻습니다. 아이의 모든 일을 부모가 해결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부담을 내려놓으세요.

자녀교육서를 읽는 목적은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갖기 위함이다 둘째, 전문가의 책을 읽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기준은 각자 상이할 수 있느나, 저는 적어도 10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관련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다양한 사례를 많이 접해봐야 합니다. 소아 정신과 전문의라면 다양한 임상 경험이 있어야 하는 거죠. 그래야 다양한 사례를 접하면서 객관화된 눈을 통해 우리 아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엄마의 개인기를 요구하지 않아요. 다양한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아니는 그중 어떤 단계이고, 어떤 유형인지 떠올리며 현명한 방법을 찾게 도와줍니다. 제가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온라인 서점에서 '스테디 셀러'를 검색하고 그중에서 전문가가 쓴 책부터 읽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전문가가 쓴 자녀교육서는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육아법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한때는 호랑이처럼 자녀를 엄격히 관리하는 엄마를 뜻하는 '타이거맘'이 정답인 것처럼 인정받았다가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부모의 삶을 강요하지 않는 '베타맘'이 주목을 받았죠. 그러나 자녀교육서는 금세 변하는 유행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칙을 접하는게 우선 돼야 합니다. 시대에 맞는 트렌드는 굳이 자녀교육서가 아니더라도 신문이나 유투브 등 더 발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스스로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다. 존재감과 자존감은 다르다. 존재감은 타인의 반응으로 인해 형성되고, 자존감은 주변의 반응 없이도 두려움 없이 스스로의 욕망을 따라간다. point -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자존감을 좌우한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훈련이 필요하다가 생각해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능력으로 코딩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코딩은 마음만 먹으면 몇 달 안에 배울 수도 있고, 학교에서 배우기 어렵다면 학원에서 배워도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행동과 현재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는 한순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친구들끼리 가정형편에 대해 가감 없이 얘기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돈을 왜 이렇게 밝히느냐'며 돈에 대한 이야기를 금기시하거나 꺼리기보다는 아이가 올바른 경제관념을 빨리 익히도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돈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이 요즘 시대에 더 맞는,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저축이나 소비에 대한 개녀만 배웠지 제대로 된 현실 경제는 등한시됐죠. 은행이나 주식 계좌를 만드는 것조차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회에 나오면 투자를 잘하는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받습니다. 주변에서 투자로 남들 몇 년 치 연봉만큼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미담처럼 회자됩니다. 이제 더 이상 소비를 줄이고 저축하는 것만이 정답인 세상은 아닌 것이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가 예전 방식을 고집하며 '다름'을 '틀림'으로 이해할 경우, 아이들은 괴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도 어렵죠. 부모가 자신이 살았던 방식을 강요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에 머물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대학에 합격했는데도 더 좋은 대학을 들어가지 위해 재수를 하라거나 의대를 향해 매진하라고 권유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대학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대학 졸업장을 고교 졸업장처럼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상황인데, 대학들의 고민은 점점 커진다는 것입니다. 지역 대학의 고민이 심각하다는 것은 아마 다들 짐작할 겁니다. 오죽하면 벚꽃 피는 순서대로 사라진다는 말이 있을까요. 학생 수 감소와 등록금 동결은 지역 대학의 재정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서울' 대학 선호까지 겹치며 정원을 채우지 못한 많은 지역 대학이 존폐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인서울' 대학이라고 해서 별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인서울' 대학은 더 좋은 대학에 가겠다고 자퇴하는 학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습니다. 자퇴율이 높다는 것은 대학으로선 그만큼 심각한 일이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학생을 모집하기위해 매년 입시 제도를 바꾸고 해외에서 유학생일 모집하기 바쁩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소위 최상위 대학, SKY와 서성한 고민이 없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들도 고민과 한숨이 큽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죠. 대학관계자를 만나보면 매년 학생들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수능 점수가 높을 뿐이지 학생들의 역량이나 잠재력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거죠.

아이들에게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가 강조하는 가치는 네 가지입니다. 먼저 정도를 걷는 진실성(Integrity)입니다. 두 번째는 맡겨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성(Responsibility & Diligence) 입니다. 세 번째는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사람 기여 (Contribution) 입니다. 네 번째는 우리 모두 같이 살기 위해 남을 배려 (Consideration) 하는 마음인 기여입니다. 저는 어떤 가치가 중요한지보다 우리 가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고민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치는 아이의 인생에 방향성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가치를 알려줄 것인지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한 부모와 그렇지 않는 부모는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부모가 이런 가치를 알려주는 일은 앞으로의 시대에 더욱더 필요한 일이자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영유아기, '애착'이 가장 중요한 시기 / 유·초등기 '훈육'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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