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었던 내용>
게다가 어릴 때는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좀처럼 이기기 어렵습니다. 이 또한 원래 그런 거라고 이해하세요. 생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니까요. 남자아이는 대체로 초등학교 고학년쯤부터 두각을 드러냅니다. 그러니 무엇보다도 여자아이에게 뒤쳐진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게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런식으로 말해주세요. "너는 할 수 있어!", "분명히 잘해낼 거야." "넘지 못할 벽은 없는 법이야." "정말 열심히 했구나." 평소에 부모가 격려하는 말로 암시와 용기를 심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남자아이는 여리고 섬세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칭찬으로 용기를 북돋아주면 자신감 있느 아이로 자라납니다. 이책에서는 제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쵣해나 이해하기 쉽게 하려고 주제별로 나눠 짧게 썼습니다. 궁금한 주제부터 찾아 읽어도 좋고 아무 데나 책을 펼쳐든 부분부터 읽어도 괜찮습니다. 분명 소제목을 보기만 해도 '맞아! 우리 아이도 이럴 때 있어', '어머, 나도 이런 태도로 대했는데', '그렇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하고 느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성장이 빠릅니다. 운동 능력이나 학습 능력은 물론이고 사회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등을 통틀어도 여자아이 쪾이 우위에 있지요. 그래서 남자아이는 '여자애들한테는 도저히 못 당하겠어'라고 느낀 경험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태어난 달에 따라서도 능력 차이가 크고, 특히 유아기에는 그 차이가 상당히 두드러집니다. 그러므로 지도하는 입장에서도 역시 부모가 어떤 가치관과 교육방법으로 아이를 뒷받침해주느냐가 무척 중요합니다. 남자아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쯤부터 점차 여러 면에서 성장해 갑니다. 성장이 늦는 것과 성장하지 않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여자아이를 이길 수 없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일입니다. 자신감을 잃고 '나는 안 돼!'하는 셀프 이미지나 고정관념을 갖지 않도록 신경 써 줘야 합니다. 열등감의 반대는 자신감을 갖는 일입니다. '지고 싶지 않아'하는 마음도 매우 중요하지요. 지지 않겠다는 의식을 가지려면 '져본 경험'도 필요합니다. 게다가 목표로 한일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아이가 실망하거나 기죽어 있을 때 부모가 어떻게 말해주느냐도 무척 중요합니다. 우선은 "애썼구나" 하고 말해주세요. 이렇게 부모가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면 아이는 이겼든 졌든 '다행이야', '다음엔 더 노력해야지'하는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남자아이에게는 '너는 이제부터 점점 더 잘하게 될거야!' 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줘야 합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항상 "너는 대기만성형이야" 하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알게 모르게 '나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어!" 하는 셀프 이미지를 기르게 됐죠. 또한 아이가 더욱 성장하게 하려면 소소한 성공 체험을 많이 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성공 경험이 쌓여 차츰 자신감이 붙고 노력하는 힘이 길러져 더욱 큰 일을 해낼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어떤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일 때면 어머니는 늘 "밑져야 본전이고 못하는게 당연한 거야. 되면 좋은 거니까 한번 해봐"하고 독려해주었습니다. '물어볼까? 하지만 안 된다고 하면 어쩌지?', '실패하면 큰일인데', 남자아이들 중에서도 자존심이 센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무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남에게 물어보기를 매우 부끄럽게 여기고 압박을 느끼기도 하죠. '만약 실패하면 어떡하지?' '잘 못되면 안 되는데' 하는 걱정과 불안이 한 발 앞으로 내딛기를 주저하게 만듭니다. 주저한다는 것은 미래를 상상하고 걱정하는 능력이 길러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소심하다고 지적하기보다는 "너는 앞날의 일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하고 안심시켜 주세요. 아이가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 할 떄는 "아직 너한테는 무리야"하면서 아이의 도전 의욕을 꺽지 말고, "안 되면 그만이고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도전해봐"하고 용기를 북돋아주셔야 합니다. '밑저야 본전'이란 말은 불안에 대한 아이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줍니다. 아이가 '잘되면 이익'이라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평소 여러 일에 도전하게 해서 잘되면 기쁨도 배가 되도록 응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해도 반복해서 극복하는 과정 중에 차츰 아이의 도전 의욕이 커집니다. 약간의 불안 심리가 있더라도 스스로 극복하고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자신 있게 행동 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세요. 물론 이때는 결과가 어떻든 도전한 일을 먼저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이 아이는 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도통 남의 말은 듣지 않아요" "우리 아이는 자기 의사가 분명해요." 남자아이를 가진 부모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과 의지가 강한 것은 전혀 다릅니다. '아이가 하는말을 잘 들어줍시다!"하는 취지의 강연과 교육을 할 때면, 아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준다는 것을 아이가 하자는 대로 모두 따른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이 적지 않은 데 놀라곤 합니다. 지금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해서 말하고 있는지, 아니면 감정대로 떼를 쓰고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도 남자아이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는 말을 부모가 전부 들어주고, 원하는 것을 다 채우면서 자라면 참을 줄 모르는 아이가 되죠. 인내심을 배우지 못하면 자기중심적이 되고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자랍니다. 만족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욕구가 끝없이 커져가고, 그러면 세상이 시시해 보여 단순히 쾌락만을 추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좀처럼 행복감을 얻기 어려워지지요. 게다가 그렇게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능력이 제대로 길러져 있지 않아서 때로는 욱하고 이성을 잃는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요즘은 그렇게 자라난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만족을 모르고 자란 젊은이는 '이런 게 만족이야'하고 자신에게 가르쳐줄 수가 없습니다. 아이를 이렇게 키우지 않으려면 어릴 때부터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길러줘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우선 일상생활에서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아들에게 잘할 때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해서 안되는 것은 잘못할 경우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규칙을 지키고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줄 알게 되어 자주성이 길러집니다. 아이가 실행하기 쉬운 방법을 고안해 규칙과 인내를 가르치고, 해야 할 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올바른 것 - 규칙을 지킴으로써 자주성을 길러준다. 잘못된 것 - 하고 싶을 대로 하게 두고 제멋대로 키운다.
야외 놀이는 시각 능력을 향상시키고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실내 놀이만으로는 시각 능력을 높일 수 없으며 의욕도 이끌어내기 어렵다.
"거짓말은 나쁜 거잖아요. 아이에게는 올바른 사실을 알려주고 현실을 제대로 가르쳐야 해요. 그래서 소인(小人) - '전설이나 동화에 나오는 상상의 인물' 이나 마법이 나오는 비과학적인 동화라든지 옛날이야기같이 명백한 거짓말을 가르치는 책은 저희 집에서는 절대 읽게 하지 않아요." 이 말은 극단적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실제로 제가 어떤 부모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는 동화나 옛날이야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상 세계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마음의 영양분이에요. 특히 남자아이는 이미지 능력이 높고 판타지를 통해 공상 세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설레는 기분에 잠기기를 좋아합니다. 이러한 체험은 남자아이의 호기심을 높이고 나아가 차츰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죠. 그러면 여기서 옛날이야기를 이용해 이미지 능력을 한층 높여주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아이에게 이런 식으로 책을 읽어주세요. "옛날 옛날 어떤 마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때 "어떤 집에 살고 있었을까, 어떤 옷을 입고 있었을까?" 하고 물어본다거나 "강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강물에 커다란 수박이 둥둥 떠내려왔습니다." 처럼 실제 줄거리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들은 아이가 "그거 아니야, 이상해" 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질문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이미지 능력이 점점 높아지고 고정관념에 얽메이지 않는 창의력이 길러집니다. 또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논리 능력도 높아지고요. 이미지 능력이 높으면 사물을 이해하는 학습 능력도 높아집니다. 어릴 때부터 이미지 능력을 길러주면 장래의 비전을 그리는 능력도 자연히 몸에 익힐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미래를 위해서 현재 상황을 이렇게 바꿔보자!"하고 주위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타인을 배려할 수 있도록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세요.
남자아이는 대체로 영웅물이나 모험물, 그리고 전쟁 장면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주인공들을 흉내 내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아휴, 남자애들은 왜 이렇게 정신 사납게 구는지 몰라!'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TV에서 본 영웅의 동작을 모방하는 행동은 어쩌면 남자아이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현실과 허구 세계를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TV가 미치는 영향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고 봐야합니다. 그렇다면 TV가 미치는 영향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고 봐야합니다. 핵심을 소개하자면, 될 수 있는 한 지적 호기심이나 교양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아이와 함께 보는 것입니다. 또한 영웅물을 볼 때는 싸움 장면에 주목하기보다는 등장인물둘의 정의심과 배려, 자상한 성격과 같은 '마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외모나 복장을 흉내 내기도 하겠지만 마음의 일면을 따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경우 "엄마는 이런 점이 좋다고 생각해. 이런 건 싫은 걸" 하는 식의 대화를 나누세요.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을 키우고 부모의 가치관을 알려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입니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부모는 공부에 관한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를 망치는 부모는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을 강요한다. - 아이들은 본래 새로운 것을 배우길 좋아합니다. 그렇게 포스트잇을 붙이다 보면 점점 국어사전이 두툼해지고 그에 따라 아이들도 '전 이렇게 조사했어요'하는 성취감을 느껴 사전 찾는 일이 즐거워지는 것이죠. 사전은 학습 의욕도 키울 수 있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교재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학생이 가지고 온 국어사전에서 어제까지 잔뜩 붙어 있던 포스트잇이 전부 없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엄마에게 이렇게 많이 찾았다고 보여주니 포스트잇이 걸리적 거린다고 전부 떼어버렸어요" 하고 속상한 듯한 푲어을 지었습니다.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어요. 의기소침해진 그 아이는 안타깝게도 이후 스스로 사전을 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어떤 가치 감각을 갖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아이가 기쁜 표정으로 하는 말을 우선 받아들이고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아이는 부모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소한 일도 섬세하게 느껴 학습 의욕이 높아지고 호기심이 생기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왜 이렇게 한거니?" 하고 아이의 마음을 묻느냐 아니냐에 따라 아이의 학습 의욕이 높아질지 꺽일지가 결정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아이를 성장시키는 부모는 프린트물을 모아 파일로 정리하고, 아이를 망치는 부모는 끝난 프린트물은 바로 버린다. - 공부가 다 끝난 프린트물은 파일에 정리해서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놓아주세요. 아이는 자신의 학습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고 축적되었는지 스스로 잘 실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눈으로 볼 수 있게 시각화해 놓으면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아이는 이렇게나 해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남자아이는 자신이 모은 물건에 독자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세계관을 갖게 되며 체계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모아두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부모님은 "이렇게나 애썼구나", "열심히 했네"하고 아이의 노력과성장을 칭찬해주세요. 이런 경험을 쌓은 아이는 훗날 많은 과제가 주어져도 '좋았어, 해보자!' 하고 의욕을 보입니다. 물론 보관 장소의 문제도 있을 테니 무조건 모두 남겨두라고는 하지 못하지만, 아이의 학습 의욕을 길러주는 도구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실천해보세요. 또한 이런 프린트물은 모으기를 좋아하는 남자아이에게는 재산이기도 하니 아이 몰래 버리지는 마세요.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이가 무척이나 실망할 테니까요. 반드시 아이와 의논한 후에 물건을 처분해야 합니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부모는 폭넓은 연령대 아이들과 놀게 하고, 아이를 망치는 부모는 특정 친구들하고만 놀게한다 - 자신과 연령이 다른 아이들과 놀다 보면 자신보다 연약하거나 어린 아이와 노는 방법, 또는 그들을 대하는 요령을 자연히 배우게 됩니다. 공감력도 저절로 익히고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는지를 깨우치게 되죠. 이렇게 폭넓은 연령의 아이들과 함께 놀기만 해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한층 자라납니다. 반면 특정 연령의 친구하고만 놀게 되면 배움의 기회가 줄어들고 맙니다. 무척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전에 누군가 자신에게 해준 일을 이번에는 자신이 해준다는 마음을 자연히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이 마음은 더 나아가 사람은 함께 도와주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배려심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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