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었던 내용>
모든 인간관계에서 우리는 "내 그럴 줄 알았어!" 라고 말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인간은 신이 아닌 이상 미래 일의 결과를 미리 알 수 없다. 하지만 "내 그럴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신이라도 되는 양 미리 그 결과를 알고 있었던 듯이 이야기하고 설명을 한다. "내가 그랬잖아? A가 당선된다고!" "내가 뭐라고 했어? 그러면 실패한다고 그랬잖아!" "내 그럴 줄 알았다. B는 크게 될 사람이었어!" "결국 이럴 줄 알았어. 그러면 안된다고 했잖아!" 우리는 이런 말을 살아가면서 흔하게 듣는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에 진실로 그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던 사람은 없다. 모두가 결과만을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 것일 뿐이다. 만약 그들이 결과를 미리 예견할 수 있었다면 그들 모두는 지금의 모습대로 살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진화학자인 폴 길버트에 따르면 인간 사회의 주된 힘은 '자원 확보 능력'이 아니라 '사회적 관심 확보 능력'이라고 한다. 사회적 관심을 많이 받는 사람이 보다 많은 힘과 권력과 영향력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SNS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그토록 노력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나이 든 쪽이 젊은 쪽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단순히 젊은 사람을 위해서 그러라는 것이 아니라 나이든 사람에게도 그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의식적으로 젊게 살아야 한다. 그 이유는 심리학자인 엘렌 랭어가 행한 실험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 엘렌 랭어의 연구 중에 '시간 거꾸로 돌리기 연구'라는 것이 있다. 그는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의 노인들을 초대하여 그들이 20년 전의 생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실험 환경을 조성했다. 그리고 노인들에게 실제로 그들이 50대 후반에서 60대의 나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보도록 했다. 실제로 50대나 60대처럼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놀이도 하면서 지내게 한 것이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나자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노인들의 신체 나이가 실제로 50대나 60대 수준으로 젊어진 것이다.
정신과 신체는 항상 연결돼 있다. 60대가 20대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60대가 40대나 50대처럼 사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젊은 사람은 살아온 날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는 나이 든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나이 든 사람은 새로운 지식에만 서툴 뿐이지 젊은 사람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나이가 권리가 될 수는 없다. 살아온 햇수가 많다고 해서, 지난 과거의 성취가 뛰어나다고 해서 특별한 권리를 주장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존경받을 권한, 대접받을 자격은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따라오지 않는다. 그와 같은 권리를 요구하는 순간 천천히 고립될 뿐이다. 그 누구에게도 과거를 변화시킬 수 있거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능력은 없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삶에 대한 태도,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려고 노력해야한다.
독일의 정치가 아데나워는 이렇게 말했다. "실패는 위험한 것도 수치스러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실패 속에 계속 머물러 있다면 정말 위험하고 수치스러운 일이 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실패속에 머무르듯이 과거에 매달린다. 누군가 했던 말 혹은 그가 저지른 행동을 회상하면서 끊임없이 과거를 불러낸다. 이와 같은 태도는 다가오는 미래에 무엇을 마주하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목표를 단단히 하고 앞으로 걸어가는 것만이 항상 상황을 더 나은 것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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