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
첫째, 도덕성이 높았다. 부자와 도덕성은 큰 관련성이 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더 생각하면 개연성을 발견할 수 있다. 도덕성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모이고, 함께 일하거나 사업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둘째, 호기심이 많았다. 그들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즐겼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녔다. 셋째, 중고등학교 시절 돈을 벌어본 경험이 있었고,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질서와 돈의 흐름을 익혔다. 적게나마 돈을 경험해 본 것은 나중에 큰돈을 움직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넷째, 어렸을 때부터 투자를 해왔다. 조금씩이라도 오랫동안 투자해본 경험으로 돈이 일하게 하는 방법을 깨달은 것이다.
자가용 - 내가 서울에 와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차를 운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부를 파괴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요소 중 사교육비 다음으로 대표적인 것이 자가용과 관련된 비용이다. 나는 한국에 온 이후로 자동차를 사지 않았다.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도시의 대중교통은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이용료를 가장 저렴하다. 스마트폰으로 지하철 노선을 물론 버스의 시간표와 현재 위치까지 알 수 있다. 내가 일했던 뉴욕 회사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동료들 중에서도 뉴욕 시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차가 없었다. 자동차는 사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이 시작되기 때문에 손해다.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가용 구입에 들 큰돈을 앞으로 가치가 오를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게 훨씬 현명한 생각이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세계적인 부자, 워런 버핏의 자동차 철학이다.
금융문맹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역임)
금융문맹 financial illiteracy 이란 금융이해력이 낮은 사람을 일컫는다. 금융이해력은 일상적인 금융 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 및 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에 옮기는 의식 수준이다. 한국은행 와 금융감독원의 2018년도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만 18~79세인 한국 성인들의 금융이해력(금융 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은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문맹은 마치 전염병과 같다. 잘못된 금융지식이 사회에 전염병으로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금융지식을 흐리게 하고, 가난과 경제적 결핍을 고착화시키고 있다. 한국이 고성장을 지속하였음에도 경제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심화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돈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금융 문맹' 때문이다. 한국의 금융문맹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려면 지속적인 교육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주식시장은 좋을 때와 나쁠 때를 수도 없이 반복한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로 오랫동안 일해온 나는,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의 주식은 결국 장기 적으로 오른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좋은 기업의 주식을 흔들림 없이 보요 하는 것, 그것이 훌륭한 투자가가 되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이다.
훌륭한 투자자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일정한 여유자금으로 주식이나 펀드를 꾸준히 매입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은퇴할 때까지 이런 방식으로 착실히 투자해야 한다. 또한 훌륭한 투자자는 누구보다 일찍 주식을 사들이고 누구보다 늦게 파는 사람이다. 그러니 가능한 여유자금을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극히 단순해 보이지만 이는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 여러분의 자녀들은 현재 자본가가 되는 교육을 받고 있는가, 혹은 노동자가 되는 교육을 받고 있는가? 한 가지 분명한 거은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 후 좋은 직장을 얻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곧 노동자가 되는 길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는 점이다. 우리 주위에 공부 잘하는 노동자는 많지만 공부 잘하는 자본가는 흔하지 않다. 다시 강조하지만 노동자가 되기 위해 지불한 그 많은 사교육비가 아이를 가난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정말로 아이들은 부자로 만들고 싶다면 공부 잘하게 하려고 노심초사하기보다는 그들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부자가 되는 계획을 미리미리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이 훨씬 현명한 일이다.
유대인의 경우 성년식을 치르는 아이들에게 친척들은 물건 대신 현금을 선물하는데, 이때 아이들이 받는 금액이 평균 5만~6만 달러 가량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이때 받은 돈을 잘 운용하여 더 많은 자본을 형성할 방안을 연구하고, 대부분이 그 돈을 주식투자 등에 활용한다. 그리고 10년, 20년, 30년이 지나면서 그 돈이 엄청난 규모로 불어나는 것을 경험한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들이 다른 민족보다 경제적 부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는 간단한 비결이다. 시간과 자본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즉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절실하다. 다시 말하면 금융 문맹 탈출이다.
아이들이 일찍부터 주식에 투자하게 하고 아이들과 주식에 대해 의논해야 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A주식이 오늘 3% 내렸는데 그 이유가 뭘까? 세계 자동차 산업의 전망은 어떨까?"라는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다. 포켓몬 고 같은 게임이 나올 때에도 그저 단편적으로 게임기나 소프트웨어를 사주는 대신 닌텐도 Nintendo라는 기업,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앞으로 나타날 변화 방향등을 토론하며 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을 의논해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주식투자를 매게로 하여 아이는 세상을 보는 안목이 생기고 경제와 사회, 삶도 깊이 이해하게 된다. 사실 미국 중산층, 특히 유대인 가정에서는 이런 대화가 흔하다.
나는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미국 기업의 주식을 사는 걸 권한다. 미국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려면 영어로 된 리포트를 받아 읽고 기업설명을 듣고 이해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돈이 투자된 영역이기에 관심도 더 커진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기회를 갖게 한다면 경제교육과 영어교육을 동시에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영어 학원에 등록해 돈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블룸버그 Bloomberg앱을 다운로드하여서 매일매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경제계 소식을 접하는 것이 어떤 영어 교육보다 효과적이다. 영어학원비를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다.
언제 주식을 팔아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매수한 순간부터 매도 가격을 저울질한다. 나는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주식을 매도한다. 첫 번째는 주가가 회사가치보다 과도하게 오르거나, 시장에서 소위 테마주 등으로 불리며 유행에 따라 따르는 숙제도 해야 한다. 좋은 회사를 찾아내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공짜 점심은 없다. 하지만 마켓 타이밍에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어떤 회사를 고를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이미 주식투자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주식투자의 성공 여부는 어떤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인지에 달려있지 마켓 타이밍에 있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순자산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해야 한다.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뺸 순자산가치가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순자산가치를 증가시키려면 투자자산을 늘림과 동시에 부채를 가능한 한 빨리 줄여야 한다. 지출을 줄여 여유자금을 만들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하거나 부채를 갚아나가면 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자산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려면 라이프스타일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자처럼 보이려는 소비를 줄이고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러한 자산·부채 현황표 작성을 통해 자신의 순자산가치를 파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신은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앞서 있다고 자부해도 좋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부채를 줄여라 자신의 경제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노후준비를 시작하려면 투자 전에 우선적으로 부채부터 줄여야 한다. 자산의 순자산가치를 증가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은 부채를 갚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채에는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 두 종류가 있다. 좋은 부채를 자산 취득을 위해 생기는 빚이고 나쁜 부채는 소비를 위해 생기는 빚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살 집을 장만하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빌리는 돈은 좋은 부채에 해당한다. 집이라는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진 빚을 갚을 때마다 나의 자산도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경험이 없거나 아직도 원금손실이 두렵다면 하루에 1만 원씩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나 6단계에서 설명할 연금저축펀드에는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처음에 투자하는 것이 두렵다면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비대면을 통해 열고 하루 1만 원씩 반드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라. 하루 1만 원이라는 돈이 훗날에는 엄청난 파워로 돌아올 것이다.
사각지대가 존재하긴 하지만, 연금의 성격이나 가입금액 등을 고려해볼 때 국민연금은 노후의 기본생계 보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국민연금으로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생활을 위한 대비책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원한다면 연금을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중으로 마련해두는 것이 필수다. 현재 한국에서 이 세 가지에 모두 가입한 인구는 5%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당장 시작해라 경제독립을 위한 투자를 시작하는 데 가장 좋은 시점은 언제일까? 이 책에서 누누이 말했지만 경제독립을 완성시켜주는 것은 꾸준함이다. 커피 한 잔, 담배 한 갑, 여행 한 번, 아이의 학원비 등을 아낀 1만 원, 10만 원, 50만 원을 모아 형성하기 시작한 자산을 오랜 시간 동안 눈덩이처럼 굴려주는 복리의 마법 효과를 최대한 얻으려면 일찍 투자를 시작해서 오래 할수록 유리하다. 따라서 경제독립을 위한 투자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은 노후까지의 시간이 가장 많이 남았을 때다. 가장 유리한 사람은 갓 태어난 아이다. 돈이 일할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물론 갓 태어난 아이의 투자는 부모가 시작해줘야 한다. 아이가 태어날 때는 물론 백일잔치나 돌잔치 때 받은 축하금, 명절의 세뱃돈, 어른들로부터의 용돈 등 아이들을 위해 주변에서 주는 돈은 생각보다 많다. 이 돈들만 꼬박꼬박 투자해도 아이가 성인이 될 때쯤이면 엄청난 자산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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