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
이 책에 등장하는 마스터 부모들의 목표는 모두 자녀를 충만한 자아실현을 이룬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목표를 성공의 세 가지 핵심 자질인 목표의식과 주체성, 똑똑함을 길러냄으로써 이루어냈다. 목표의식 + 주체성 + 똑똑함 = 충만한 자아실현
하지만 이 탁월한 사람들에게서 정말로 두드러지는 특징은 따로 있다. 그것은 어린 나이부터 승리의 비법을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자기 확신에 찬 태도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상과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서 사려 깊음과 현명함이 느껴진다. 배운 지식을 활용해 스스로 의문을 제기한 다음, 그 의문에 담긴 시사점을 곰곰이 따져서 나름의 견해를 세우고, 이를 상대가 잘 듣도록 전달하는 능력도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이들에게선 똑똑하다는 인상이 풍겼다.
마스터 부모 밑에서 자란 인물들은 어른들 어려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엔 이의를 제기해도 된다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지만, 거의 모든 자녀들의 무례한 말에 대해선 웬만해선 용납되지 않았다. 타루가 주목하여 살펴본 바에 따르면 노동계층 부모들은 중산층 부모들에 비해 교사와 행정관들에게 뭔가 요구하길 꺼리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러한 경우 자녀들이 때 때로 교사와 학교로부터 미흡한 도움을 받게 된다. 마스터 부모들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막론하고, 자녀의 학교생활을 주의 깊게 살펴보다 필요한 경우엔 강단 있게 요구하고 나섰다.
둘 다 잘못된 양육이라고 판단한 바움 린드는 권위 있는 양육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이 용어는 두 입장의 절충적 태고, 즉 '관대하면서도 엄한' 양육 태도를 가리키는 용어로,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양육태도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과 일치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권위 있는 양육이란 자애롭되 규칙을 정하고, 시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하지만 공정한) 정서적 대로를 말한다. 권위 있는 방식으로 양육받아온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며 자신을 존중해준다는 것을 알지만, 부모가 한 번 정한 규칙은 꼭 시행한다는 것도 잘 안다.
인간의 뇌 발달 체계 역시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속성을 지닌다. 갓난아이의 잠재력은 육성시켜줘야 꽃을 피우며 방치해두면 시들고 만다. 우리가 인터뷰를 나눈 마스터 부모들이 생후부터 5세까지 시기에 공을 들인 이유도 그 시기가 발달의 결정적 시기라고 느껴서였다. 유년기 초반에 자신들이 북돋아주는 기량과 자녀의 욕구에 반응해주는 방식이 자녀의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었다. "저에겐 나름의 양육론이 있었어요. 제가 생후부터 다섯 살까지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남은 평생이 결정된다는 지론이었죠." 에스더가 취학연령이 되기 전부터 딸들에게 읽기와 숫자를 가르치는 것은 그토록 중요시한 이유가 바로 이런 지론 때문이었다. 롭 험블의 아버지는 그보다 훨씬 이른 시기의 경험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이 배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확신에 따라 점점 불러오는 아내의 배를 향해 감미로운 중저음의 음성으로 노래를 불러주었다. "롭은 엄마의 배를 통해 제 목소릴 들었고 세상에 나왔을 때 그 목소릴 알아들었어요. 제가 노래를 불러주면 생기를 띠곤 했죠.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그건 나중에 태어난 딸도 마찬가지였죠."
뇌 발달은 위한 5가지 습관: 하버드 베이직스 - 하버드대학교는 '베이직스'라는 캠페인이 있다. 인종간, 계층 간의 격차를 줄이고 사회적 성휘를 높이기 위한 하버드대의 AGI(Achievement Gap Initiat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로널드 퍼거슨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베이직스에서는 가정배경의 차이에 따라 5~6세 전에 나 타타는 아동의 인지적 격차를 해소하려는 시도로, 부모들에게 뇌 발달을 위한 다섯 가지 습관을 일상화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1. 애정을 쏟아주며 스트레스 관리해주기. 심한 스트레스는 뇌발달에 독이 되기 쉽다. 안정감을 느끼며 성장한 유아들은 사회적 지능과 자제력이 더 높게 나타난다. 2. 말을 걸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기. 또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알려주기. 소리내어 말을 주고받으면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할 줄 알게된다. 또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알려주면 유아가 단어와 사물을 서로 연관짓게 되면서 의사소통에 더 능숙해진다. 3. 숫자세기, 그룹묶기, 비교하기. 조기활동에 그룹묶기나 비교하기를 끼워넣으면 수에 대한 감각을 키워줘서 수학적 사고를 길러주는데 유용하다. 4. 움직임과 놀이를 통해 탐구하기. 탐구와 발전을 격려하는 놀이는 아이의 타고난 호기심을 북돋아준다. 5. 독서와 도란도란 토론하기. 책을 읽으며 얘기를 나누면 논리력이 키워진다. |
첫째 아이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말하자면 성공의 토대가 된 재능과 기량을 일찍부터 다져 앞선 출발을 한 덕분에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유리함을 안고 간다는 얘기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연구도 있다. 2018년 스웨덴에서 대대적인 과학적 연구를 벌여 분석한 결과, 나중에 태어난 자녀들의 성공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부모가 첫째 아이에 비해 시간과 관심을 덜 쏟아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봤다시피 아이의 타고난 수용력뿐만 아니라 다른 선천적 성향 역시 아이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둘째나 셋째 자녀가 첫째만큼 공부를 잘하지 못할 경우 그것이 부모의 열의가 시들해진 탓인지, 자녀의 재능이 부족한 탓인지는 확신하기 힘들다.
아이가 부모에게 존경심을 갖게 되면 그 부모의 모습을 거울삼아 미래의 자아상을 세운다. 궁극적으로 따지자면 아이가 부모를 거울삼는 것은 자녀가 부모를 지켜보는 무수한 순간 동안 부모가 아이에게 전해주는 생각들이 낳은 결과다. 이러한 경우 아이의 꿈이 부모의 기대와 닮아가는 것은 부모가 강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부모를 존경하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사실상 우리의 발목을 잡는 유일한 장애물이 자기 회의 일 때가 많다. 그래서 마스터 부모가 길러주는 내면의 목소리가 그만큼 중요한다. 내면의 목소리는 최고의 자아가 내는 목소리이며, 이 목소리는 새로운 장애물을 극복할 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높아진다. 부모를 통해 난관 앞에서 움츠러들기보다 맞서 대항하는 기술을 배운 자녀들은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번에도 해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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