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
색을 표현해야 하는 화가가 색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건 어쩌면 저주 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반 고흐는 그것을 영감의 원천으로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부를 수 있는 가장 순도 높은 '고음의 노랑'을 찾아냅니다.
"노란 높은음에 도달하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좀 속일 필요가 있었다." 그는 이 말을 알코올 중독 수준이 너무 심각하다며 자신을 나무란 의사에게 했다고 합니다. 활활 타오르는 노랑을 보기 위해 자신을 속이며 압생트를 계속 마셔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 고흐가 생명을 활활 태우며 꽃 피운 대표작이 바로 <해바라기>입니다. 화면 전체가 온통 노랗게 물들인 것에서 그가 얼마나 노랑에 심취해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죠. <해바라기>는 1888년 오랜 설득 끝에 아를로 오기로 한 정신적 지주, 고갱을 기다리는 반 고흐의 기쁨과 설렘이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화가는 사진보다 심오한 유사성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던 고흐이기에 <해바라기>는 우리가 알던 해바라기가 아닙니다. 노랗게 타오르는 정열의 에너지를 보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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