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7번째 책 <직장인 공부법>
<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
그러니 우리는 '공부머리'보다 '노력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머리의 좋고 나쁨을 따지고 신세를 한탄하기보다 현재의 노력이 내 삶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공부머리는 타고난다는 통념에 빠져 신세한탄만 한다면 노력의 가치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잃게 될 것이다.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25년간 근무하다 60세를 앞둔 나이에 서울시 9급 행정직 시험에 합격하고 책을 낸 사람도 있다. 『공무원 합격 자신만만 공부법』 이라는 책을 쓴 권호진 씨는 시험에 합격해서 서울시 서초구청에서 막내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서문을 보면 주변 사람들이 2년 있으면 퇴직할 것을 뭐 하러 힘들게 공부해 공무원이 되었냐고 말하지만 '내가 2년 남짓한 공직생활에 도전하는 것은 내 능력을 공익을 위해 쓰고 싶어서' 였다고 적혀 있다. 결국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 단계다. 우리는 그 나이라면 보통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과 나를 비교해 현재의 모습을 평가한다. '요즘 대치동 고등학생들은 이 정도 영어는 한다', '대학생이 취직하려면 토익점수는 몇 점 받아야지', '의대 가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시험 봐서 뭐하게?'와 같은 말에 자신의 인생을 묶을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 인생 단계에서 어떤 공부를 할 것인가'다. 그 리듬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필요할 때 공부할 줄 아는 것이 '공부에 필요한 진짜 능력'이다.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 할 수 있는 마음, 활기차게 공부할 수 있는 건강함, 생활을 관리할 줄 아는 자세를 갖추어야 진짜 필요할 때 공부를 잘할 수 있다.
요즘은 트렌드가 빨리 변하고 이에 따라 요구하는 지식도 계속해서 변한다. 조금 더 먼저 지식을 쌓는 것보다 필요할 때 빨리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상이 정해준 적당한 시기라는 것이 내 인생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이 들면 더 늦지 않아야 하고, 빠르다고 느끼면 빨리 끝내고 쉬면 될 일이다. 결국 모든 순간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좋은 나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