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4번째 책 <아들 셋을 스탠퍼드에 보낸 부모가 반드시 지켜온 것>
<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
아들의 한마디 -
'남과 비교하지 말자', '나의 비교 상대는 나뿐이다.' 어른이 된 지금도 나는 여전히 이 말들을 자주 되새긴다. 일을 할 때에는 물론이고 취미생활이나 사회생활에도 마찬가지이다. 솔직히 나는 어렸을 때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딱히 없어서 학교생활을 할 때면 움츠러들 때도 많았다. 그러나 자신감이 떨어질 때도 그저 나와의 경쟁을 했을 뿐 남들과 비교하며 초조해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매 순간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는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모든 게 바로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나에게 끊임없이 가르쳐온 '자기 확인 능력' 덕분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다. 0~3세는 대뇌에 가장 많은 시냅스가 생성되는 시기로 새로운 외부자극을 받을 때마다 새로운 시냅스가 생겨난다. 매일 똑같은 생활을 하는 아이보다 다채로운 생활을 한 아이가 더 많은 시냅스를 만들어 낸다. 아이가 매일 다른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예컨대 매일 아침 메뉴를 바꿔본다든지 밥 먹는 장소를 달리한다든지 그릇에 변화를 주어도 좋다. 항상 같은 공원에서 같은 친구들과만 어울리도록 하지 말고 가끔은 차를 타고 다른 공원에도 가보자. 같은 공원을 가더라도 일부러 먼 길로 돌아가 이전과는 다른 경치를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행동들이 실은 굉장히 중요하다.
8세 전, 두되 발달의 골든타임 - 유아기가 지나도 인간은 여전히 시냅스를 만들어낸다. 8세 이전에 아이의 두뇌는 놀라운 속도로 외부의 지식을 흡수해 복잡하게 변한다. 8세 때 정해진 IQ가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는 만큼 부모는 이 시기에 되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아이의 두뇌에 많은 자극을 해주어야 한다.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미술관에 가고, 동물과 접촉하고, 시를 쓰는 등 자극을 주어 아이의 두뇌가 풀가동되어야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다. 8세가 넘으면 쓸데없는 시냅스를 천천히 가지치기하기 시작한다. 구체적인 연령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2~14세가 되면 아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틀이 잡히기 시작하는데, 이는 두되 발육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전까지 대량의 시냅스를 만들어내 두뇌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면 아이에게 주어지는 선택의 기회도 더 많아진다. 이러한 아이들은 사고의 폭이 넓어져 어떤 일이든 단번에 이해를 하는, 두뇌가 민첩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지금껏 아들들이 매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최선을 다해왔다. 겨울의 추위와 봄날의 꽃, 여름의 바다, 가을의 단풍을 통해 아이들이 사계절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음식도 '오색오미'에 신경을 써서 다양한 식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