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0권 독서하기

2020 18번째 책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3~4세>

주시카 2020. 8. 23. 19:31

 

<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

안아 주고 눈을 맞추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서적 안정을 가져오고, 두뇌를 발달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입니다. 미국의 발달 과학자 스탠리 그린스펀 박사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제대로 된 인지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며 부모가 자신의 아이에 맞게 놀아 주는 기법을 가르 치를 플로어 타임(Floor Time)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까꿍 놀이'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저 멀리 아프리카와 미국에도 까꿍 놀이가 있어, 어렸을 때는 대부분 이 놀이를 하며 지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이 시기 교육도 마찬가지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해 주는 것, 그래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이 시기에 필요한 두뇌 발달 교육입니다. 

성기로 장난칠 때 해야 할 다섯가지 (Tip)
1. "더러운 손으로 자꾸 만지면 고추가 아파. 그러면 병원에 가서 주사 맞아야 해"라는 식의 부드러운 말로 타이르기.
2.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자주 안아 주고 사랑을 표현하기.
3. 매일 아이와 놀아 주고 책을 읽어 주는 등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주기.
4. 손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으로 흥미를 분산시키기.
5. 성교육 내용의 동화책을 보여 주며 올바른 성교육을 하기.

수다쟁이 엄마 밑에서 말 잘하는 아이가 자랍니다 - 뚜렷한 원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언어 발달이 늦는 아이들은 '발달성 언어 장애'로 진단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언어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말이 늦는 것 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고 다른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이 활발하다면 집에서 적절한 언어 자극을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하는 말을 따라 하면서 정확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물"이라고 한다면, "물을 먹고 싶다고? 그럴 때는 '물 주세요' 하는 거야" 하고 이야기해서 자기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아이가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말해 줍니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엄마가 평소 쓰는 단어의 수와 아이가 말하는 양이 비례한다고 합니다. 정상적인 뇌 발달을 하는 아이라면 주변의 언어 자극에 따라 언어 발달도 영향을 받는 것이지요.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 수다쟁이 엄마가 되어 보세요. 그 외에 부모들이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언어 능력이 발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언어는 사회적 상황에서 사용되는 실제 언어를 통해 발달합니다. 책을 통해 영어를 배우면 읽을 수는 있어도, 그것이 곧바로 대화로 이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이들도 경험을 통해서만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게 됩니다. 그러니 열 번 책을 읽어 주기보다 아이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언어 발달에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이 늦는 이유 (Tip)
1. 신생아 때 거의 말을 걸어 주지 않는 경우
2. 아이가 울어도 안아 주지 않는 경우
3. 아이와 눈을 맞추며 말을 걸어 주지 않은 경우
4. 아이가 말로 표현하기 전에 엄마가 알아서 먼저 해 준 경우
5.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은 많이 보여 준 경우
6. 퍼즐이나 블록 등 혼자 하는 놀이만 시킨 경우
7. 아이를 돌보는 사람을 자주 바꾼 경우
8. 밖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기회를 갖지 못한 경우
9. 아이에게 말을 따라 할 것을 강요하고 틀릴 때마다 지적한 경우
10. 카드나 교재 등을 이용해 주입식 교육을 시킨 경우

말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생활법 - ① 계속 말을 걸고, 즐겁게 대화한다. 언어 발달에 자극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벽에 단어 카드를 붙여 놓거나 책을 많이 읽어 주는 것은 아이에게 말하는 기쁨을 느끼게 하지 못합니다. 그것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것들을 소재로 삼아 지속적으로 말을 걸고 즐겁게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아이가 필요한 것을 말할 때까지 기다린다. 아이를 배려한다는 생각에 아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일일이 챙겨 주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말 잘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말하게 해야 합니다. ③ 할 말이 많도록 해준다. 즐거운 경험이 많은 아이는 말이 늘어나게 마련입니다. 다양한 경험으로 아이에게 말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④ 정확한 문장을 들려준다. "물", "우유" 등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한 단어로만 말할 경우 정확한 문장으로 말하도록 합니다. "우유를 달라고? 우유 여기 있어"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도록 한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아이가 이야기할 때 집중해서 듣는 모습을 보여주고, 부모가 이야기할 때도 아이가 집중하여 듣게끔 하세요. 

형제간의 터울은 2~3년이 적당 - 첫째를 낳은 부모들에게 나이 드신 분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얼른 둘째 낳아야지. 한꺼번에 낳아서 빨리 키우는 게 좋아"입니다. 그런데 이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좋은 방법인지 몰라도, 직접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와 첫째 아이에게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습니다. 엄마 입장에서 보면 큰아이를 낳은 후 몸을 회복하고 육아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큰 아이가 채 걷기도 전에 둘째를 가지면 육아 스트레스가 임신기 우울증까지 올 수 있습니다. 이것을 둘째를 낳고서도 지속되고요. 큰아이 역시 동생이 생기는 새로운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마음이 성장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엄마와 떨어지는 불안함, 즉 분리 불안을 겪을 시기에 동생을 보게 되면 분리 불안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어렵습니다. 더욱 엄마를 찾고 의존적이 될 수 있지요. 여자아이는 정서적 성숙이 발라 두 돌 이후면 동생을 보아도 괜찮지만 남자아이는 적어도 3세가 넘었을 때 동생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2~3년 정도의 터울이면 무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는 말 (Tip)
1. 엄마 아빠는 항상 너를 믿어
2. 엄마 아빠는 네가 해낼 줄 알았어
3. 네가 그렇게 해내다니 정말 훌륭한데
4. 열심히 하는 걸 보니 네가 무척 자랑스러워
5. 너를 보면 기분이 좋아져
6. 걱정 마, 엄마 아빠가 있잖아
7. 몇 번 해보면 쉬워질 거야
8. 네가 먼저 해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해
9.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어

'실황중계' 대화로 감정 발달시키기 - 감정이 풍부한 아이들이 말을 잘합니다. 감정이 풍부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꼭 알아 두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조잘조잘 잘 떠들어 대더라도 자신의 기분이 어떤지, 자신의 생각이 뭔지 아직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와 이야기를 할 때는 여러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생각과 감정들을 말로 일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길에서 어떤 아이가 뛰어가다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았을 때, 부모가 "어머, 저 아이 얼마나 놀랐을까? 정말 아프겠다" 하고 이야기해 줄 수 있지요. 이렇게 하면 아이는 '미안함', '놀람', '창피함' 등의 말과 감정, 그런 감정을 느끼는 상황을 동시에 알아가면서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에게 풍부한 감정을 갖게 한다는 것을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부모가 감정이 풍부하지 않을 경우 아이 스스로 감정을 발달시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모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대신 '실황중계' 해 주는 방법을 쓰면 부모의 감정도 발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