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4번째 책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근대와 서는 곤란을 초래하는 다른 인간의 특성과 마찬가지로 지식의 착각 역시 부정적인 면이 있다. 세계는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는 반면, 사람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에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상학과 생물학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기후변화와 유전자 변형 농작물에 관한 정책을 제안하고, 이라크나 우크라이나가 지도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 지역의 정책을 두고 극도로 강한 견해를 고집한다.
우리의 뇌와 '자아'가 매트릭스의 부분인 이상 매트릭스에서 벗어나려면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아를 규정하는 협소한 틀을 벗어나는 것이야 말로 21세기에 필요한 생존기술이 될 수 있다.
정보는 이미 학생들에게 차고 넘친다.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이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의 차이를 식별하는 능력이며, 무엇보다 수많은 정보 조각들을 조합해서 세상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뭘 가르쳐야 할까?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의 교육 내용을 '4C' 즉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협력, 창의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Critical thinking, Communication, Collaborating, Creativity, 학교는 기술적 기량의 교육비중을 낮추고,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일 것이다.
앞으로 세상에 뒤처지지 않고 살아가려면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자신을 쇄신하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